감자의 세상이야기

  반려견을 키우다 보면 강아지가 샤워 후 몸을 핥거나 털을 정리하려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한 습관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이러한 행동에는 깊은 이유가 숨겨져 있다는거 아셨나요. 강아지에게 물에 젖은 몸은 매우 불편하고 때로는 위험한 상태로 여겨집니다. 그래서 그들은 본능적으로 젖은 털을 말리고, 스스로를 깨끗하게 하려는 행동을 합니다. 더 나아가 주인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곳까지 스스로 닦으려는 그 모습을 보면, 우리 강아지들의 충성심과 본능적인 돌봄에 다시 한 번 감동하게 됩니다. 강아지들은 본래 무리를 이루며 생활하던 늑대의 후손들입니다. 무리 생활을 할 때, 서로의 털을 핥아주며 청결을 유지하는 것은 신뢰와 애정의 표현이자 생존을 위한 필수적인 행동이었습니다. 젖은 털은 체온 유지에 방해가 될 뿐 아니라. 다른 경쟁 야생 동물에게 쉽게 들킬 수 있는 위험 요소였기 때문에, 강아지들은 항상 서로의 털을 깨끗하게 유지하려 했습니다. 이렇게 몸을 정리해주는 행동은 자연스럽게 보호와 애정의 행위로 자리 잡았고, 현대의 강아지들 또한 이 본능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죠. 샤워를 마치고 나오면 강아지가 나를 조용히 지켜보거나, 내 몸을 핥아주려고 다가올 때가 있습니다. 처음에는 조금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이 또한 그들이 나에게 보내는 애정의 표현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강아지 입장에서는 나 역시 그들의 가족이자 무리의 일원이기 때문에, 젖은 털을 정리해주는 것이 본능적이고 당연한 일처럼 여겨지는 것입니다. 그 작은 혀가 내 피부에 닿으며 나를 돌봐주는 모습은 단순한 행동을 넘어 강아지와 나 사이의 유대감을 다시금 느끼게 만듭니다. 지금 우리 집의 강아지는 저보다는 어머니와의 유대감이 더욱 깊어 어머니가 집에서 샤워나 씻고 나오시면 우리 강아지는 어느새 다가가 어머니의 발이나 손을 핥으려고 합니다. 이러한 모습을 이제는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이러한 강아지의 모습을 따뜻한 관심과 돌봄 덕분에 매일의 일상이 더욱 특벽하게 느껴집니다...